- 마이클 버리는 지난 1월 31일에 지금은 주식을 매도해야 할 때라는 본인의 트윗이 잘못되었다는 의미로 지난 목요일 'wrong to say sell'이라고 트윗함.
- 그는 저가 매수(buy the deep)에 나선 투자자들을 축하한다고 까지 표현함.
-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28일 종가 최저점에서 20% 상승하여 이론적으론 강세장에 돌입함.
지난 1월 'SELL'이라는 한마디 트윗으로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했던 마이클 버리는 본인의 의견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영화 빅쇼트의 모델이자 SCION Asset Management의 창립자는 1월 31일의 이 한마디 트윗으로 불확실한 향후 시장을 고민하던 일반 투자자들에게 더 무거운 걱정거리를 안겨주었다. 그 당시 버리의 트윗은 투자자들에게 단기 반등에 속지 말고 섣부르게 매수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의 갑작스런 그의 트윗 "was wrong to sell"은 올려지자마자 수백만의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
더 나가아 그는 약세장에서 매수에 나선 투자자 들에 대해 "1920년 이래, 당신들과 같은 BTFD 세대는 없었다. 축하한다."라고 트윗했다.
(BTFD는 buy the f****** dip을 의미한다.)
버리가 이러한 트윗을 빈정거리기 위한 의도로 작성했는 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는 지속적으로 시장의 과도한 흥분상태에 대해 경고했으며 밈주식과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파멸적인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 해왔다.
이러한 버리의 태도 변화는 3년만에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돌입한 나스닥 100 지수의 상승과 궤를 같이 한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2월 최저점에서 20%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는 지난해 내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Fed의 금리인상 기조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리인상은 자금조달 부담을 점점 가중시켰다. 투자자들도 자금을 주식 등 위험 자산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예금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일련의 은행권의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는 아울러 Fed의 금리 인상 기조를 둔화시킬 것이며, 나아가 금년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를 촉발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의 주가상승도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주들은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은행권의 위기와 더불어 자산배분을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벤치마크 지수를 능가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올해 들어 18.5% 상승하고 있다. 이는 5.5% 상승한 S&P500 지수와 0.9% 하락한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크게 앞서는 기록이다. 이 두 벤치마크 지수는 나스닥에 비해 금융, 제조, 기술, 유통 등 보다 넓은 범위의 산업을 포함하고 있다.
버리가 트윗을 올린 지난 목요일 나스닥 100 지수는 0.9% 상승하여 12,963.14 포인트를 기록했다.
출처 : 'Big Short' Michael Burry admits he was 'wrong to say sell' after the Nasdaq 100 entered a bull market, Mar 31 2023, Market insider
2023.02.02 - [미국주식] - 영화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 최근 주가 반등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다.
'미국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렌 버핏이 애플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44%를 투자하고 있는 이유 (0) | 2023.04.10 |
---|---|
테슬라의 1분기 실적, 기록적이었지만 불안하다. (0) | 2023.04.05 |
레이 달리오 :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는 탄광속의 카나리아처럼 경고를 보내고 있다. (0) | 2023.03.16 |
모든 투자자가 귀기울여야 할 워렌 버핏의 경고 (0) | 2023.03.13 |
뱅가드, 60:40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 (0) | 2023.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