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은 올해 빅 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 내용에 계속해서 등장했습니다. 코넬 대학교 조교수 닉 게스트에 따르면 이는 투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주요 시사점은 자사주 매입이 더 많은 부를 창출하거나 파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라며 "그렇다면 '왜 기업들이 올해 1조 달러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경영진이 주식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를 투자자들에게 보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주가 조작에 이용한다는 등 자사주 매입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하지만 게스트에 따르면 이러한 비판이 반드시 데이터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보상과 관련이 있으며,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하는 기업은 앞으로 투자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이 충분치 않아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희생한다고 주장합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하지만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과 매입하지 않은 기업을 비교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어닝 시즌에서 가장 큰 자사주 매입 소식은 알파벳에서 나왔습니다. 구글의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애널리스트 Ali Ragih는 말합니다.
"700억 달러는 큰 금액이지만 시가 총액 전체와 비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700억 달러는 구글 시가총액의 5.2%에 해당합니다."
마찬가지로 애플도 이번 주에 90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와 매입해야 하는 시기
그렇다면 이러한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게스트는 "자사주 매입은 배당보다 유연성을 발휘할 여지가 더 많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주가 하락기 동안 일시적으로 주식 수를 줄이기가 더 쉬우며, 이를 통해 경영진의 단기 성과 중심의 프로젝트에 잘못 사용될 위험이 있는 현금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게스트는 또 다른 이유로 "예를 들어 이사회와 직원들에게 보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나 추가 투자 기회 창출보다는 이러한 이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Ragih는 경영진이 회사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생각할 때 자사주 매입을 할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주 매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을 때입니다."라며 "이때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이 150억 달러를 지출한다면, 그 150억 달러에 대해 최대한 많은 주식을 얻고 싶어 할 것입니다. 주가가 낮을수록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알파벳처럼 해당 기업이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더욱 가치가 있다고 라기는 덧붙였습니다.
그는 "구글은 잉여 현금 흐름이 많고 쓸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요약하자면, 기본적인 투자 비용을 지불하고 나고도 매 분기마다 여전히 많은 현금이 남아 있습니다. 현금 잔고가 약 1,00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자사주 매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비판론자들은 자사주 매입이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개선하기보다는 기업과 경영진만 배불린다고 말합니다.
게스트는 "예를 들어 4%의 세금이나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한 후 경영진이 자신의 주식을 매각하는 것에 대한 기타 제한 등이 증가하면 일부 기업은 현금을 보유하거나 배당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할 수 있으며, 이는 모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배당은 소득세 과세대상이 되는 반면,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자본 이득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주주들에게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 Yahoo Finance, Tech earnings featured more stock buybacks – here's what that means for investors, May 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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