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워렌 버핏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내재된 가치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빨리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것에서 나는 어떠한 내재 가치를 볼 수 없으며, 이는 단지 도박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러나 위험한 러시안룰렛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를 개의치 않는다.
지난 수요일 CNBC의 Squawk Box에 출연한 워렌 버핏은 비트코인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단호하게 밝힌 바 있다.
연초에 17,000달러로 거래되기 시작된 비트코인은 지난 목요일 30,00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2021년의 최고점 69,000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인 Galaxy Digital의 CEO인 Mike Novogratz는 지난 2월 중순, 비트코인과 관련해 FOMO 증후군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당시 비트코인은 24,800달러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었으며, 3월 말에 30,000달러를 기록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록 버핏이 FOMO 증후군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쉽게 돈을 벌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시장이 참여하는 것은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다. 사람들은 빨리 부자가 되는 것을 선호한다. 나는 그들을 비난할 수 없다. 한번 풀린 본성은 쉽게 원위치로 돌려놓을 수 없다.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는 오랜 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무용성에 대해 주장해 왔다.
2018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비트코인을 쥐약에 비유한 바 있다. 또 그는 다음과 같이 견해를 밝힌바 있다.
당신이 스스로 가치을 창출하지 않는 자산을 구입할 경우, 단지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보다 구입한 가격보도 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지 여부이다.
그가 이러한 견해를 밝혔을 때 비트코인은 10,000달러 이하로 거래되고 있었고 이는 이후 상승된 가격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핏과 멍거는 암호화폐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견해를 견지하고 있다.
특히 멍거는 더 신날하게 비트코인의 무용성에 대해 비판한다.
가치가 0의 수준으로 수렴하는 멍청한 개념일 뿐이며, 연방준비제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사악한 존재이다.
특히 올초에는 중국과는 달리 이러한 암호화페를 금지하는 조치를 하지 않는 미국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까지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강세장에 대한 기대는 지속적으로 코인가격을 상승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ARK Investment의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가격이 2030년에 148만 달러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이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도 있다. Mobius 캐피털의 공동 창립자인 Mark Mobius는 지난 12월에 2023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10,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출처 : Fortune, Warren Buffett calls Bitcoin a 'gambling token' but doesn't blame people for 'wanting to play the roulette wheel', April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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