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부동산 개발기업 에버그란데, 파산 보호 신청

중국 부동산 시장의 최대 업체 중 하나인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 그룹이 목요일에 미국 chapter 15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채가 3천억 달러가 넘는 에버그란데 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입니다. 에버그란데는 3월에 채권, 담보, 환매 의무에 대한 317억 달러 규모의 역외 부채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맨해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절차상의 문제이지만, 홍콩, 케이맨 제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하거나 자산을 묶어두려는 채권자들로부터 회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버그란데의 부채는 중국 경제의 약 30%를 차지하며 한때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부문의 전례 없는 부채 위기를 나타냅니다.

아파트 수요 증가를 위해 빚을 내서 성장하는 데 익숙해져 있던 개발업체들은 2020년 당국이 건설업체가 돈을 빌리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레버리지 규정을 마련하면서 처음으로 환경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블룸버그 지수에 따르면 개발업체들이 자주 발행하는 정크 달러 채권은 평균 약 65센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은행 부문 전반에 파문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에버그란데의 운명은 60조 달러 규모의 중국 금융 시스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2021년 중반 부채 위기가 촉발된 이후 중국 주택 판매의 40%를 차지하던 부동산 개발업체가 채무 불이행에 빠졌습니다.

2021년 12월에 처음으로 역외 달러 채권에 대한 채무를 불이행한 에버그란데도 채무 불이행 기업 리스트에 포함되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업체인 중국 최대 민영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은 8월 6일 만기가 도래하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못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더했습니다.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중국 부동산 부문의 문제는 중국 경제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은 팬데믹 이후 봉쇄 조치의 그늘 아래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에버그란데 주식은 2022년 3월부터 거래가 중단되었습니다.

출처: Ivestopia, China's Real Estate Giant Evergrande Files for US Chapter 15 Bankruptcy Protection, Aug 18.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