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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워렌 버핏이 TSMC 주식을 단기간에 매도한 이유

by pura_vida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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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만의 TSMC 주식을 유례없이 짧은 기간만 보유하고 매도한 이유는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긴장관계였음.
  • 2022년 3분기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41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으나 몇 달 후 90%를 매도함.
  • 미국 정치인의 대만 방문이 연대의 표시로 여겨짐에 따라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점차 고조됨.

 

지난 2022년 3분기 버크셔 해서웨이가 41억달러 규모의 TSMC 주식을 매수한 것은 그간의 행보를 감안하면 약간 이례적인 투자 결정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의아한 결정은 4분기에 90%의 지분을 신속하게 매도한 것이었다.

버핏이 1100억달러에 달하는 현재의 부를 이룬 주요 수단은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선별하고, 이를 매수하면 수십 년을 보유하는 극단적인 장기투자 방식이다. 이에 비해 몇 달간의 단기 투자는 그 이유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결정이었다.

 

최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결정의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니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중국과 대만사이에 높아지는 지정학적 긴장관계가 주요한 고려사항이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영토 일부분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대만은 이를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미국 정치인사의 대만 방문과 이를 연대의 표시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버핏에게 인내할 가치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는 인터뷰에서 TSMC는 매우 매력적인 회사이긴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더 나은 투자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말 버크셔의 TSMC에 대한 지분 가치는 약 6억 달러 규모이다.

 

버핏이 말한 더 나은 투자 대상으로 부상된 것은 이토추, 마루베니, 미츠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일본의 5개 대형 상사라고 추측된다. 버핏은 이 상사들에 대한 지분을 높이는 투자를 했고, 앞으로 더 늘려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다섯개 회사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업을 벌여가고 있으며,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아주 유사하다."

 

출처 : Business insider, warren buffett says the unusually quick sale of berkshire hathaway's TSMC stake was driven by geopolitical tensions, April 12. 2023

 

2023.04.10 - [미국주식] - 워렌 버핏이 애플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44%를 투자하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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