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예상치를 넘어서는 1분기 매출 기록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목요일, 소비 심리가 전년 동기 대비 반등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목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3% 상승했습니다.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당 분기에 2,341억 6,000만 위안(322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249억 2,000만 위안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최근 매출 수치는 지난 네개 분기 동안의 보합세에서 3% 성장으로 개선된 수치입니다.

이번 실적은 봉쇄 조치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수요일에 중국은 7월 소비자 물가가 디플레이션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지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분기부터 6월 말까지 매출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마켓플레이스에서 소비자 구매가 회복되고, 6월에 열린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의 영향으로 일부 상승했습니다.

판매자가 알리바바에서 지출하는 금액을 나타내는 고객 관리 수익은 판매자의 광고 지출 의향 증가와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10% 증가한 797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클라우드 부문을 이끄는 데 집중하기 위해 9월에 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알리바바 CEO 겸 회장 다니엘 장의 마지막 실적 발표였습니다.

CEO 자리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및 티몰 그룹 회장인 에디 용밍 우에게 넘겨지고, 조셉 차이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을 이어받게 됩니다.

중국 당국이 민간 부문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올해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우려가 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침체와 PDD 홀딩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Douyin) 등 소규모 경쟁업체들의 경쟁 압력은 알리바바에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1중국 위안화 = $0.1387)

 

출처 : Reuters, Alibaba beats quarterly revenue estimates, Aug 10. 2023